호구가 되지 않는법: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 3단계로 돌려받는법

▧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 과연 돌려받을 수 있을까?

"친구가 급하다고 해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줬는데, 
연락이 잘 안 돼요. 어떻게 하죠?"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겪는 문제입니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혹은 상황이 급하다는 이유로 차용증을 받지 않고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관계가 소원해지면 
빌려준 돈은 감정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손실로 남습니다.

대구에 사는 C 씨는 고등학교 때 친구인 B 씨가 급하다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2주만 쓰고 갚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약속한 날이 지나도록 돈도 갚지 않고 연락도 안되었습니다.

 

친구가 급하다는 말에 차용증도 작성 하지 않고

선뜻 돈을 빌려 주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연락도 받지 않고

잠수 탄 친구의 행동에  C씨는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친구 잃고 돈 잃고...

걱정 마세요. 차용증이 없어도 빌려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구두 계약도 효력이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빌려준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을 
확실하게 돌려받는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단계: 잃어버린 '관계'보다 '증거'에 집중하세요

돈을 빌려줄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통화,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등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빌려준 기록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 메신저 & 문자 기록: "지난번에 빌려준 500만 원, 
이번 달까지 갚기로 한 거 맞지?"와 같이 
빌려준 금액과 상환 날짜를 명확히 
언급하는 메시지를 보내세요. 
상대방이 "응, 알았어."라고 답장하면, 
이것만으로도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돈을 빌려준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 통화 녹음: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녹음하세요.
 "내가 그때 급하다고 해서 빌려준 돈, 언제쯤 갚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세요.
 이때 상대방이 "조만간 갚을게" 또는 "알아서 갚을게" 등 
채무를 인정하는 발언을 한다면, 
녹음 파일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계좌 이체 내역: 돈을 계좌로 이체했다면, 
이체 내역을 반드시 캡처해 두세요. 
이체 시 '대여금', '빌려준 돈'이라고 메모를 남겼다면 
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2단계: 최후통첩,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상대방이 계속 연락을 피하거나 상환을 미룬다면, 
이제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 단계는 상대방에게 '내가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 내용증명: 법적으로 강제력은 없지만, 
**'언제, 누구에게, 어떤 내용의 서류를 보냈다'**는 것을 
우체국이 증명해 주는 문서입니다. 
언제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보내세요.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줘 자발적인 
상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법원의 도움을 받는 '지급명령'을 신청하세요

상대방이 채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돈을 갚지 않거나, 
내용증명에도 반응이 없다면 지급명령을 신청해야 합니다.

 * 지급명령이란?: 법원에 신청하면, 법원이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는 명령을 내리는 절차입니다. 
소송보다 훨씬 간단하고 빠릅니다. 
상대방이 이 명령에 대해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집니다. 
확정 판결을 받으면 상대방의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돌려받는 일은 포기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입니다.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 이렇게 했는데도 돈을 갚지 않는다면

이제는 채권 추심 전문가인 고려신용정보에 문을 두드리십시오.

법원에서 받은 지급명령이란 집행권원으로 친구에게

강제집행을 통하여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위 단계들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소중한 돈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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